2013년부터 명칭이 바뀌는 K리그 클래식(사진=twitaddons.com)


 2013년부터 K리그는 K리그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재도약하게 된다. 기존 K리그의 명칭은 K리그 클래식의 2부 리그로 이전하게 되었다. 클래식의 뜻은 ‘최고의. 최상의’라는 의미를 띄고 있는데 영국이 프리미어리그, 스페인이 프리메라리그라는 명칭을 각국 최상의 리그에 부여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프리미어와 프리메라는 ‘최고의, 제1의’라는 의미를 띈다.) 물론 리그 명칭만 바뀐 것은 아니다.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로 명칭을 바꾼 만큼 달라진 점도 많다. 지금부터 K리그 클래식의 달라진 점을 알아보자.


승강제가 가능한 2부 리그 도입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승강제이다. 축구 선진국들은 대부분 승강제를 도입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실질적인 프로 리그만 해도 4부 리그까지 있으며 세미 프로리그, 아마추어 리그를 포함하면 무려 24개의 리그가 존재한다. 승강제를 실시할 시 강등과 승격의 동기부여가 리그 수준을 높일 수 있고 장기적으로 본다면 지역 더비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K리그 클래식은 K리그로 강등된 광주 FC와 상주 상무를 제외한 기존 14팀(서울, 전북, 포항, 수원, 울산, 제주, 부산, 경남, 인천, 대구, 전남, 성남, 대전, 강원)으로 구성되며 K리그광주 FC상주 상무를 포함해 내셔널리그의 안산 할렐루야 소속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고양, 챌린저스리그에서 올라온 부천, 내셔널리그에서 올라온 수원 FC, 신생팀인 FC 안양(내셔널리그의 고양 KB 합병으로 고양 KB 선수들이 주축), 내셔널리그에서 올라온 충주 험멜, R리그(K리그 클래식팀들의 2군 리그)에서 올라온 경찰축구단으로 구성된다.

이렇게 해서 장기적으로 1부 리그를 14팀 안팎으로 구성하며, 2부 리그도 10팀에서 14팀을 갖추어 리그 전체의 안정적인 형태를 갖추는 것이 프로축구연맹의 목표이다.


K리그 클래식과 K리그의 각 소속팀 앰블럼(사진=I love soccer 축구 카페)



대폭적인 중계 확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중 중계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고 ‘K리그 클래식, K리그의 중계 100%’라는 공약을 세운 정몽규가 신임 대한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되면서 중계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모든 1,2부 경기가 100% 생중계될 것이라 하였으나 현실적으로 볼 때, 모든 경기가 지상파 및 지상파 스포츠채널에서 생중계되는 것은 힘들다. 그러므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한 중계, 종편 채널을 통한 중계 등을 통해 100% 생중계라는 공약을 지킬듯하다.

물론 이 정도도 지금까지 중계 상황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긴 하나 앞으로 한국 축구가 더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중과의 더 많은 노출을 시켜야 한다. 지상파 및 지상파 스포츠채널에서의 중계를 더욱 확대해야 하며 스포츠 뉴스에선 K리그 클래식을 이슈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뿌리가 튼튼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내셔널리그, 챌린저스리그, U리그 같은 하부리그의 TV중계 확대에도 힘을 써야할 것이다.



발전을 위해..

얼마 전 <한준희, 장지현의 원투펀치>에서 K리그 클래식이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를 분석한 영상이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리그의 질적 향상과 역사를 위하여 리그와 선수에 대한 기록이 필요하다는 부분이다. 요즘같이 기술이 발달한 시대엔 상세하고 미디어적인 기록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록이 축적된다면 하나의 스토리텔링이 가능해지고 각종 언론에서 기사를 쓰기에도 용이하다. 즉, 대중들에게 K리그 클래식이 더욱 친근감 있고 가까이 노출될 것이며 자동으로 관심이 증가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시스템은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으나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차근차근 변화를 꾀하고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현재 이상으로 꾸준히 쏟아 붇는다면 언젠가 K리그 클래식이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본보기가 되는 리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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