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 (사진=Goal.com) 

 

  1992,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13회의 리그 우승이란 거대한 업적을 세우며 잉글랜드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한 퍼거슨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예스 체제로 교체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3위 밖으로 벗어날 위기에 처했다.

 

  지난 3번의 시즌을 살펴볼 때, 시즌이 종료된 시점을 기준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단 4, 5, 5패라는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리그 33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610패로 벌써 10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남은 경기에서 다 이기고 리그 1위인 리버풀이 남은 경기를 모두 진다 하여도 리그 우승이 불가능하다. 심지어 현재 6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위에 위치한 아스날과 승점 차이가 7점이나 벌어져,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조차 버거워 보인다. 어쩌다 절대 강자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러한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일까?

 

  사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몰락은 퍼거슨이 지휘봉을 잡았던 때에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 비디치, 퍼디난드, 캐릭, 긱스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 시절의 주역들은 노쇠화가 진행되었고 예전과 같은 기량을 보여주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세월이 지났다. 게다가 그에 대한 대체 자원도 제대로 마련되지 못하였다. 지난 시즌 퍼거슨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러한 전력을 가지고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오랫동안 퍼거슨이 지도해왔던 선수들이었고, 무려 27년의 세월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모예스 감독이 몇몇 선수들을 보강하였지만, 첫 시즌부터 좋은 결과를 원했던 우리가 그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던 것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4-15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것은 다소 생소하고 어색하다. 하지만 퍼거슨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 시즌에 7위를 기록하였고 다음 네 번의 시즌에서 11위를 두 번이나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퍼거슨의 부임 전 시즌이 16위였던 것과 모예스의 부임 전 시즌이 1위인 것을 고려해보면 상황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지만, 작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우승의 원동력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보단 퍼거슨 감독의 리더쉽과 영향력이 컸다.)

 

   단기적으로 볼 때, 이번 시즌 모예스가 보여준 모습은 충분히 비판받을 만하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은 물론이고, 그동안 어떻게든 승리를 쟁취하였던 위닝 멘탈리티 또한 사라졌다. 최근까지 퍼거슨 복귀설까지 나오고 있던 상황을 고려해보면 얼마나 그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벌써 그가 실패했다고 보긴 어렵다. 아직 그의 색깔을 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만들어지지 않았고, 01/02시즌부터 재정난에 시달리던 에버튼이라는 팀을 꾸준히 중상위권으로 올린 그의 업적이 단 한 번의 오점으로 지워진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입장에서도 그를 기다려주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퍼거슨 맨체스터 전 감독은 수차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모예스를 신뢰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누구에게나 위기는 오는 법이다. 그 위기를 극복한다면 모예스는 명예를 회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수 있을 것이며, 극복하지 못한다면 그의 그릇은 거기까지인 것이다 

 그에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졌다. 남은 건 그의 능력을 마음껏 펼쳐내는 것뿐이다. 다음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운명은 어떻게 될 까?

 

아스날의 감독, 아르센 벵거 (사진=Goal.com)

 

 최근 아스날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EPL 10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아스날은 10811패 승점 25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간 아스날은 2003-04시즌 리그 무패 우승을 마지막으로 8년이란 무관의 세월을 보내며 아쉬운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최근 몇 년은 이러한 무관에도 팀 보강에 적극적이지 못한 아스날의 벵거 감독에 대한 불만과 갖가지 요인으로 나스리, , 파브레가스, 반 페르시와 같은 핵심 전력의 이탈이 이루어졌고, 유망주만을 고집하는 벵거의 신념과 선수단의 잦은 부상으로 누구도 아스날의 선전을 예상하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 유망주만을 고집하던 벵거의 신념은 우승에 대한 열망으로 꺾이게 되었고 마침내 그는 지갑을 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약 50M 유로라는 거금을 지불했고, 그 주인공은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메수트 외질이었다. 외질은 유럽 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좋은 패싱력을 가지고 있고 뛰어난 볼 간수 능력과 경기를 읽으며 템포를 조율하는 뛰어난 능력까지 겸비한 선수이다. 이러한 외질의 합류로 이번 시즌 아스날이 추구하던 아름다운 패싱 축구에 더욱 다가설 수 있었다.

  물론 외질의 합류만으로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외질 못지않은, 아니 외질보다 더욱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해도 무방한 아론 램지의 성장과 지루의 유연한 연계 플레이, 플라미니의 복귀 등과 저번 시즌 아스날을 먹여 살린 카솔라, 윌셔, 아르데타의 꾸준한 활약과 맞물려 이러한 아스날의 돌풍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아스날의 우승을 점치긴 이르다. 최근 아스날의 경기에서 몇몇 문제점이 발견되었는데, 시즌이 점점 진행되고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2연전과 바로 이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그간 아스날이 보여줬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리그와 각종 컵 대회를 겸행하며 팀의 주축인 외질과 램지, 윌셔 등에게 체력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였고 자연스럽게 경기력이 저하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이러한 양상은 매년 아스날에게 대두한 고질병이었다. 체력적인 문제로 인한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와 얇은 스쿼드로 인한 혹사로 선수들이 차례로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하는 모습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지켜본 팬들이라면 자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어김없이 이번 시즌 초반도 포돌스키, 윌셔, 월콧, 카솔라, 체임벌린 등이 부상을 당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대부분 경미한 부상이었다는 것과 현재는 거의 부상에서 회복되었다는 것, 그리고 부상당한 선수들의 공백에도 리그 릴레이를 잘 버텨내고 있었다는 점에서 볼 때, 아직은 아스날의 행보가 순탄해 보인다.

    

2013-14시즌 아스날의 주전 스쿼드(사진=I Love Soccer 다음카페)

 

 다른 어느 시즌보다 이번 시즌이 아스날이 리그라는 장기 레이스의 승자가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스쿼드의 두께이다.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2선과 3선의 자원이 정말 풍부한 것을 볼 수 있다. 카솔라, 외질, 포돌스키, 월콧, 로시츠키, 램지, 챔벌레인 등으로 이루어지는 2선 라인과 윌셔, 플라미니, 아르데타, 디아비, 램지 등으로 이루어지는 3선 라인은 이 기나긴 레이스를 안정적이고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이다. 그에 비해 원톱자원은 지루와 벤트너, 월콧 정도로 아스날이란 팀의 수준을 생각한다면 다소 빈약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지루와 로테이션이 가능한 선수를 영입하고 수비진에 약간의 보강만 한다면 더욱 강력한 그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아스날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8년 무관이란 다소 부끄러운 타이틀을 벗어낼 수 있을까? 세계의 축구팬들이 이번 시즌 아스날의 향방에 관해 관심을 쏟고 있다.

 

 이번 2013-2014시즌 유럽 여름 이적 시장은 잠잠하게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새 시즌의 개막과 함께 주요 빅 클럽의 감독 변화는 초대형 선수의 이적만큼이나 축구판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이러한 점은 우리에게 잠잠한 이적 시장을 잊게 해주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티토 빌라노바 감독은 건강 문제로 인하여 뉴웰스 올드보이즈의 마르티노 감독으로 교체되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38년의 감독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하였고 에버튼의 모예스 감독이 바통을 넘겨받게 되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은 하인케스 감독의 은퇴로 조셉 과르디올라를 영입하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안첼로티를 영입하였고 무리뉴는 첼시로 돌아갔다.

 여기서 필자가 가장 관심이 가는 팀은 첼시이다. 과거 무리뉴가 부임했을 적의 첼시의 경기력과 선수 구성은 첼시라는 클럽 역사에서 전성기라고 칭할 정도로 뛰어났다. 하지만 무리뉴가 새로 부임한 2013-2014시즌, 길이 순탄해 보이진 않는다. 이 글에선 무리뉴의 첼시가 가진 중원의 문제점과 전술에 대해 알아보겠다.



첼시의 전성기를 이끈 무리뉴

무리뉴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 (사진=kr.uefa.com)


 무리뉴는 04-05시즌부터 07-08시즌까지 첼시에서 감독직을 맡은 적이 있었다. 당시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고 평가될 정도로 무리뉴의 첼시는 선수 구성적으로도, 전술적으로도 완벽했다. 정통 스타일에 가까웠던 포백 바로 앞에 마케렐레가 자리를 잡고 램파드와 에시엔, 그리고 티아고가 마케렐레 앞에서 순회하며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맞추었다. 드록바를 중앙 공격수로 세우고 양 옆의 더프, 로벤, 조콜을 배치하며 윙어에 동시에 보조 미드필더로 활용하였다. 4-1-2-3과 4-1-4-1을 병행하면서 첼시는 대략적으로는 4-3-3 포메이션의 형태를 띠었다. 당시 무리뉴는 첼시를 클럽 역사상 50년 만의 우승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다승점과 최소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2연패와 잉글랜드 내 모든 대회 석권(리그, 컵, 리그컵, 커뮤니티쉴드)이란 업적을 이뤄냈다. 다음 06-07시즌에는 FA컵과 칼링 컵에서 우승했으나 07-08시즌이 시작되고, 보드 진과의 불화 끝에 성적 부진을 사유로 첼시와의 계약을 상호 해지했다. 당시 첼시의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연달아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수비수 보강을 요구했으나 보드 진이 요구를 거절해 불화가 시작되었다. 표면적으로는 상호 해지였으나 사실상 경질이나 마찬가지였다.



완벽해 보이는 스쿼드에 뚫린 작은 틈새

램파드와 하미레즈(사진=Sportal Korea)


 이러한 그가 첼시에 돌아왔다. 무리뉴는 트레블을 달성한 인터밀란 시절 애제자 사무엘 에투와 브라질의 특급 윙어 윌리안을 데려오며 스쿼드를 강화하였다. 현재 첼시의 스쿼드는 중원을 제외한다면 완벽하다. 토레스, 루카쿠, 에투, 뎀바바로 이루어진 1선에 이어 쉬얼레, 아자르, 데 브루네, 윌리안, 오스카, 마타로 이루어진 2선 자원, 그리고 버틀란드, 에쉴리콜, 아스필리쿠에타, 이바노비치로 이루어진 풀백자원과 루이즈, 테리, 케이힐, 칼라스로 이루어진 센터백 자원을 생각한다면 1군, 2군 개념이 아닌 1군이 2개인 더블 스쿼드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에시앙, 하미레즈, 반 힌켈, 미켈, 램파드로 이루어진 중원은 언뜻 보면 탄탄해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크나큰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최근 몇 경기로 볼 때, 무리뉴가 선택한 중원은 하미레즈-램파드 라인이다. 램파드나 하미레즈가 올라가면 활동량이 풍부한 오스카가 그 자리를 메꾸며 중원의 구멍을 메우고 있다. 무리뉴가 마타 대신에 오스카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무리뉴는 수비가담이 좋고 활동량이 풍부한 자원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오스카에 경우 이에 적합한 선수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마타가 기량면에서는 우세하며, 부상 때문에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하였고 폼이 완전하지 못한 감이 있어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이다. 다시 돌아와서, 램파드-하미레즈 라인은 조합면에서 좋지 않다고 생각된다. 램파드가 들어간다면 남은 한자리는 볼을 안정적으로 점유하고 센터백을 보호하는데 특화된 플레이를 하는 홀딩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예를 들자면 마케렐레, 마이클 캐릭, 마스체라노, 발락 정도가 대표적이다. 램파드가 종종 올라갈 경우 오스카가 내려와서 커버를 해주긴 하지만 그 범위는 제한적이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레 역습을 당했을 때, 중원은 하미레즈가 혼자 남게 되는데 문제는 하미레즈가 홀딩 스타일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디마테오 시절에는 오른쪽 미드필더로만 기용될 정도로 기동력이 좋고 활동력이 좋은 선수이다. 종종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었을 땐,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박스-투-박스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나 지금 그러한 역할은 필요하지 않다. 그의 왜소한 피지컬 또한 하미레즈가 수비에 치중된 중원을 맡기엔 어렵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그 자리에 가장 적합한 선수는 미켈이다. 하지만 기복이 심한 선수라 선뜻 그를 기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무리뉴가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적시장을 이틀 남겨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영입은 없다는 식의 인터뷰를 하였다. 이에, 많은 첼시 팬들은 슈퍼 컵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고 많은 걱정을 하고 있지만 이미 무리뉴가 내린 결정이니 믿고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무리뉴가 중원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지, 축구계의 크나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미켈의 기복 있는 모습, 램파드의 노쇠화, 반 힌켈과 맥키크런의 성장도, 이 세 가지 문제가 이번 시즌 첼시의 행보를 결정할 것이다

 여타 스포츠가 그렇듯 축구선수 또한 수명이 짧은 직업이다. 보통 20대에 선수 생활을 시작하며 빠르면 30대 초반, 늦으면 40대 초반까지 선수 생활을 하게 된다. 은퇴한 선수들은 대부분 축구와 관련된 직종을 선호하는데, 예를 들자면 며칠 전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발탁된 제이미 캐러거(전 리버풀 수비수), SBS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중인 차범근(전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현 FC서울 감독직을 맡고 있는 최용수(전 FC서울 공격수) 등이 있다. 하지만 모두가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몇몇 선수들은 축구와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하며 자신의 두 번째 꿈을 키우고 있다. 
 
지금부터 은퇴한 축구선수들의 이색 직업을 소개한다.


1. 안드레이 셰브첸코 - 정치인, 골프선수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에 출마한 셰브첸코 (사진=동아닷컴)


 안드레이 셰브첸코는 다나모 키예프, AC밀란, 첼시에서 활약한 선수이다. AC밀란 시절에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상, 발롱도르를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그는 저번 시즌을 끝으로 축구계에 인사를 고했다. 셰브첸코는 은퇴 후 축구와 관련된 일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히고 정계에 입문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하자 골프선수로 전향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골프 선수를 하며 정치를 하거나 골프 선수 생활을 끝마치고 정계로 나아가겠다는 뜻이다. 미국 폭스(FOX)뉴스는 셰브첸코가 2016년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고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에 대표선수로 데뷔하였다. 세르게이 코지렌코(Sergey Kozyrenko) 우크라이나골프협회 임원은 “셰브첸코는 충분한 능력을 보유했다”다고 전할 정도로 골프 선수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2. 나카타 히데토시 - 환경운동가


한국에서 열린 ‘기후 변화의 밤’에 참가한 나카타 히데토시 (사진=Sportalkorea)


 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를 2번이나 석권하고 AC 페루자, AS 로마, 볼로냐 FC 등 유럽 프로팀에서 활약했던 나카타 히데토시는 지난 2006년 6월 현역 은퇴 후 세계 곳곳 여러 국가에서 봉사 활동과 환경운동을 하는 사회활동가로 변신했다. 그는 환경, 빈곤, 의료, 교육 문제 등에 대해 무엇인가 할 수 있는 한 가지 일을 스스로 하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TAKE ACTION 캠페인’을 펼치는 등 뜻 깊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패션센스가 뛰어난 나카타는 패션쇼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고 유명 브랜드 의류 광고 및 CF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기도 하였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그야말로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 앞으로 그의 행보는 우리는 물론 그 또한 모를 것이다.
 

3. 빅상트 리자라쥐 - 주짓수 선수


프랑스 국가대표 시절 빅상트 리자라쥐 (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빅상트 리자라쥐는 1987년 보르도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여 빌바오, 마르세유, 뮌헨 등 명문 클럽들을 거친 선수이다. 프랑스에선 역대급 레프트 윙으로 손꼽히며 1998년 월드컵, 2000년 유로 우승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뮌헨의 황금기를 이끌며 2001년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간 그는 2006년을 마지막으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를 선언한 후 38세라는 다소 늦은 감이 있는 나이에 주짓수를 수련하기 시작하였다. 모두의 예상과 달리 그는 18개월만에 유럽 주짓수 챔피온쉽 블루벨트 시니어급(36~40세)에서 우승을 하였다. 심지어 세계 선수권대회까지 도전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소리밖에 나오질 않는다. 그의 초인적인 도전에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4. 릴리앙 튀랑 - 큐레이터(전시 기획자)


프랑스 국가대표 시절 릴리앙 튀랑 (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릴리앙 튀랑은 프랑스의 황금기와 몰락을 함께 한 선수이다. 월드컵, 유로, 컨페더레이션스 컵까지 국가대표로 얻을 수 있는 모든 대회 컵을 석권했고 AC파르마,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등 세계 최고 명문 팀들을 거친 선수이다. 튀랑이 은퇴한 이후 프랑스 대표팀에 암흑기가 왔을 정도이니 그의 비중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현역 은퇴 후 튀랑은 인종차별 반대 운동가로 변신해 큐레이터(전시 기획자)로 뜻 깊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간 동물원: 야만인의 발명’이라는 제목으로 작년 6월까지 열린 이 전시회는 20세기 중반까지 대중적 오락거리로 성행했던 ‘인간 전시’의 역사를 600여점의 사진, 조각품, 문서기록 등을 추적하며 이러한 ‘인간 전시회’를 주최한 유럽, 미국 등의 국가가 반성하고 성찰하자는 뜻을 두고 있다.
 
 

5. 가이스카 멘디에타 - 클럽 DJ


스페인 국가대표 시절 멘디에타(사진=네이버블로그)


스페인의 중원을 이끌며 발렌시아, 라치오, 바르셀로나 등을 거친 가이스카 멘디에타가 클럽 DJ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클럽 DJ로 변신해 새로운 경력을 쌓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잉글랜드 중북부 노스요크셔에서 파트타임 DJ를 시작했다. 그는 런던에서 가진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팬들과 음악을 듣고 함께 즐기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멘디에타는 "클럽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바로 노래로 어떤 곡을 선정할까 고민한다. 내가 고른 음악에 맞춰 사람들이 뛰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 그라운드에서 뛰던 시절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SNS국민기자단 연재:

http://snsreporter.co.kr/sub_read.html?uid=3095&section=sc6&section2=%BD%BA%C6%F7%C3%F7






2013년부터 명칭이 바뀌는 K리그 클래식(사진=twitaddons.com)


 2013년부터 K리그는 K리그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재도약하게 된다. 기존 K리그의 명칭은 K리그 클래식의 2부 리그로 이전하게 되었다. 클래식의 뜻은 ‘최고의. 최상의’라는 의미를 띄고 있는데 영국이 프리미어리그, 스페인이 프리메라리그라는 명칭을 각국 최상의 리그에 부여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프리미어와 프리메라는 ‘최고의, 제1의’라는 의미를 띈다.) 물론 리그 명칭만 바뀐 것은 아니다.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로 명칭을 바꾼 만큼 달라진 점도 많다. 지금부터 K리그 클래식의 달라진 점을 알아보자.


승강제가 가능한 2부 리그 도입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승강제이다. 축구 선진국들은 대부분 승강제를 도입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실질적인 프로 리그만 해도 4부 리그까지 있으며 세미 프로리그, 아마추어 리그를 포함하면 무려 24개의 리그가 존재한다. 승강제를 실시할 시 강등과 승격의 동기부여가 리그 수준을 높일 수 있고 장기적으로 본다면 지역 더비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K리그 클래식은 K리그로 강등된 광주 FC와 상주 상무를 제외한 기존 14팀(서울, 전북, 포항, 수원, 울산, 제주, 부산, 경남, 인천, 대구, 전남, 성남, 대전, 강원)으로 구성되며 K리그광주 FC상주 상무를 포함해 내셔널리그의 안산 할렐루야 소속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고양, 챌린저스리그에서 올라온 부천, 내셔널리그에서 올라온 수원 FC, 신생팀인 FC 안양(내셔널리그의 고양 KB 합병으로 고양 KB 선수들이 주축), 내셔널리그에서 올라온 충주 험멜, R리그(K리그 클래식팀들의 2군 리그)에서 올라온 경찰축구단으로 구성된다.

이렇게 해서 장기적으로 1부 리그를 14팀 안팎으로 구성하며, 2부 리그도 10팀에서 14팀을 갖추어 리그 전체의 안정적인 형태를 갖추는 것이 프로축구연맹의 목표이다.


K리그 클래식과 K리그의 각 소속팀 앰블럼(사진=I love soccer 축구 카페)



대폭적인 중계 확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중 중계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고 ‘K리그 클래식, K리그의 중계 100%’라는 공약을 세운 정몽규가 신임 대한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되면서 중계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모든 1,2부 경기가 100% 생중계될 것이라 하였으나 현실적으로 볼 때, 모든 경기가 지상파 및 지상파 스포츠채널에서 생중계되는 것은 힘들다. 그러므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한 중계, 종편 채널을 통한 중계 등을 통해 100% 생중계라는 공약을 지킬듯하다.

물론 이 정도도 지금까지 중계 상황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긴 하나 앞으로 한국 축구가 더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중과의 더 많은 노출을 시켜야 한다. 지상파 및 지상파 스포츠채널에서의 중계를 더욱 확대해야 하며 스포츠 뉴스에선 K리그 클래식을 이슈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뿌리가 튼튼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내셔널리그, 챌린저스리그, U리그 같은 하부리그의 TV중계 확대에도 힘을 써야할 것이다.



발전을 위해..

얼마 전 <한준희, 장지현의 원투펀치>에서 K리그 클래식이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를 분석한 영상이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리그의 질적 향상과 역사를 위하여 리그와 선수에 대한 기록이 필요하다는 부분이다. 요즘같이 기술이 발달한 시대엔 상세하고 미디어적인 기록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록이 축적된다면 하나의 스토리텔링이 가능해지고 각종 언론에서 기사를 쓰기에도 용이하다. 즉, 대중들에게 K리그 클래식이 더욱 친근감 있고 가까이 노출될 것이며 자동으로 관심이 증가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시스템은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으나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차근차근 변화를 꾀하고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현재 이상으로 꾸준히 쏟아 붇는다면 언젠가 K리그 클래식이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본보기가 되는 리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SNS 국민기자단 기사연재 : http://snsreporter.co.kr/sub_read.html?uid=2697&section=sc6&section2=%C7%D6%C0%CC%BD%B4



▲ 스완지의 공격수 미추와 스페인 국가대표 감독 델 보스케 (사진 : Getty Images, Blogyfutbol)


갑자기 떠오른 별?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조명을 받고 있는 미구엘 미추는 최근 많은 빅클럽과 연결되었을 뿐 아니라 스페인 국가대표에 승선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스페인의 감독인 델 보스케 감독은 "아스파스와 미추는 대표팀에서 곧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빅클럽이 아닌 스완지 같은 클럽에서 보여주는 활약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라하며 스페인 국가대표의 승선을 암시하는 인터뷰를 남겼다. 지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선 미추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델 보스케 감독이 직접 경기를 직관하는 행동까지 보여준 적도 있었다.

그러나 미추가 갑자기 이러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 그는 전 소속팀에서 꾸준한 기록을 남기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음은 미추의 지난 3시즌 스텟이다.

-세군다리가 셀타 비고

2009/10시즌 23선발 12교체 7골 0어시스트2010/11시즌 18선발 14교체 7골

-프리메라리가 라요 바예카노

2011/12시즌 38선발 1교체 17골 3어시스트

공격수의 기준으로 봐도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사실상 미추의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만큼 상당히 좋은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선수를 토트넘, 풀럼, 스토크시티, 아스톤 빌라 등이 거절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지금쯤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스페인 국가대표와의 궁합

▲ 역대급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스페인 국가대표 (사진 = 연합뉴스)  


 현재 스페인 국가대표는 2008,2012 EURO 우승과 2010 월드컵 우승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이루며 역대 급 국가대표로 평가받고 있다. 최고의 선수들로만 이루어진 스페인 국가대표는 마타. 솔다도, 카솔라. 발데스, 레이나, 마르티네스 등 다른 나라에서 충분히 주전을 맡을 수 있는 실력의 선수들을 후보로 보유 중이다. 즉, 국가대표에 승선하는 것조차 매우 힘든 일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의 경쟁은 상당히 치열한데 미추는 상당히 좋은 옵션이다. 스페인의 현재 주 전술인 제로톱전술에 딱 어울리는 자원이 미추이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미드필더진에 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알론소, 실바, 파브레가스 등 월드 클래스 자원들을 다량 보유하고 있기에 공격수를 배치하는 것보단 미드필더의 수를 늘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 EURO2012 결승전, 스페인의 제로톱 전술 (사진=Zonal Marking.net) 

실제로 EURO 2012 결승전에서 공격수를 넣는 걸 포기하고 이니에스타-파브레가스-실바 / 사비 / 알론소-부스케츠 6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하며 파브레가스를 펄스 나인으로 사용하는 제로톱전술로 이탈리아를 4대0으로 손쉽게 대파한 사례도 있다. 

이러한 펄스나인을 주로 사용하는 스페인 국가대표로 볼 때, 미추는 상당히 매력있는 자원이다. 스완지에서의 그의 플레이는 원톱인 그라함을 후방에서 지원해주며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볼을 받아주고 때론 전방으로 침투해 최소한의 기회를 특유의 결정력으로 골로 마무리시킨다. 다비드 실바, 사비같이 볼키핑능력과 패스능력이 뛰어나지도 않고 이니에스타처럼 정교한 드리블로 상대선수를 돌파하는 능력 또한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대신에 골 냄새를 맞는 능력, 라인을 파괴하는 능력은 수준급이다. 그의 지치지 않는 활동량도 장점이 될 수 있겠다.

 그러나 스페인은 원톱과 제로톱을 혼합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변수는 존재할지 모른다. 최근 발렌시아에서의 솔다도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루벤 카스트로도 현재 프리메라리그 4위에 오른 베티스의 돌풍을 이끌면서 국가대표 승선에 한 발자국 다가와 있다. 다비드 비야는 폼도 어느 정도 회복되었고 클래스는 여전하다. 아스파스도 충분한 후보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미추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델 보스케가 미추를 뽑겠다는 암시를 충분히 하였고 델 보스케가 직관한 경기에서 골을 넣진 못하였으나 단 한 번의 기회를 골대에 맞추는 좋은 모습도 보여주었다.

남은 건 2월 6일 우루과이와 있을 A매치서 비센테 델 보스케의 선택뿐이다.



SNS국민기자단 기사 연재: 

http://snsreporter.co.kr/sub_read.html?uid=2532&section=sc6&section2=%C7%D6%C0%CC%BD%B4


현 레알마드리드 감독, 조세 무리뉴 (사진=Sportalkorea)


 바르셀로나에 펩이 부임한 이후 바르셀로나에게 3연속 리그 타이틀을 뺏긴 레알 마드리드는 2011-2012 시즌 마침내 악명 높은 무리뉴의 2년 차 힘을 발휘해 리그 타이틀을 탈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쁨도 잠시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전년도 리그 우승팀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리그 중반까지 좋지 않은 행보를 걷고 있다. 현재 프리메라리그 성적은 17경기 10승 3무 4패, 물론 웬만한 팀들의 시점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흔히 '신계'라고 불리고 있는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시점으로 볼 때 결코 좋은 성적이 아니다. 

게다가 경쟁팀 FC 바르셀로나는 17경기 16승 1무 0패라는 완벽한 성적으로 격차가 승점 16점이나 나게 되었고 심지어 승점 7점의 차이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2위를 내주고 말았다. 전년도 유럽리그 사상 최다승점(100점)으로 리그를 재패한 레알 마드리드에게 어떠한 문제점이 생긴 것일까?



최근 부진한 레알 마드리드의 플레이메이커, 앙헬 디마리아(사진 = Sportalkorea)


선수들의 폼저하

 가장 큰 원인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폼 저하이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보면 저번 시즌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저번 시즌 121득점이라는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었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은 답답할 정도이며 특유의 시원하던 역습전개도 사라졌다. 
 
경기를 장악하며 다득점을 하던 스타일은 경기에 이끌려다니는 스타일이 되었다. 팀의 전력도 이름만 보자면 모드리치, 에시앙의 합류로 저번 시즌보다 강했으면 강했지 약해지진 않았다. 
 
문제는 선수들의 폼저하이다. 팀의 플레이메이킹을 책임지던 앙헬 디마리아와 메수트 외질은 저번 시즌에 보여주었던 환상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였다. 또한, 수비력은 물론이고 뛰어난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마르셀로도 골절로 인해 3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었다. 
 
때문에 팀의 공격수인 벤제마, 이과인의 득점력이 사라지는 것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호날두도 팀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중이긴 하지만 역부족이다. 주로 득점을 책임지던 그였기에 플레이메이커역활은 다소 어색하고 맞지 않다. 새로 들어온 이적생들 또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였다. 에시앙은 나이가 들어 폼이 저하된 상태이고 모드리치는 아직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내부의 불화?

 예전부터 레알 마드리드 내부에선 좋지 않은 소문이 돌고 있었다. 많은 스페인 일간지에서는 최근 무리뉴와 카시야스와의 불화설을 시작해 무리뉴와 내부 인사들 사이의 갈등, 레알 마드리드 파벌 설 등 많은 루머가 쏟아져 나왔다. 
 
물론 루머는 루머일뿐 그 사실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 된다. 마르카, 스포르트 등 많은 스페인 일간지의 특성 또한 소설을 쓴다는 말이 유명할 정도로 허구성이 많이 깃든 편이다. 
 
하지만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상황으로 볼 때 이러한 루머들을 완벽한 거짓으로 판명하기도 어렵고 아무런 근거 없이 이렇게 많은 불화설이 쏟아져 나올 리도 만무하다. 이러한 점들을 볼 때, 기사의 내용은 다소 과장된 면이 있겠으나 어느 정도는 사실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 외에도 축구 팬들은 무리뉴의 역량이 부족하고 장기집권에는 어울리지 않으며 무리뉴의 2년 차는 강하지만 3년 차는 약하다는 말을 종종 하곤 하는데 그건 터무니없는 소리이다.

  다음은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 부임 전 커리어이다.

축구 팬들이 무리뉴의 3년 차를 비판하는 근거로 내세우는 것은 첼시에서의 3번째 시즌이다. 2006-07 첼시의 성적은 리그 준우승, 리그컵과 FA컵의 우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인 것을 볼 수 있는데 리그에서의 우승을 놓친 건 아쉽지만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뒀음을 볼 수 있다. 게다가 당시 첼시의 상황 자체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 시즌 내내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끊이질 않았고 무리뉴는 시즌을 마감하고 “이번 시즌에 일어난 많은 일들을 생각했을 때, 내가 꽤 괜찮은 패배자라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인터뷰한 적이 있었을 만큼 무리뉴 자기 자신도 당시 시즌에 대해 나쁘지 않게 생각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저번 시즌 리그 중 후반기에 접어들었을 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승점이 10점 차이나 벌어졌던 적이 있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가 잠시 주춤하고 바르셀로나는 리그 후반에 살아나며 승점 차이를 4점 차이까지 좁혔다. 아쉽게도 역전 우승에는 실패하였으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같은 명문팀은 언제 다시 부활할지도 모르고 언제 다시 미끌어 질지도 모른다. 세르히오 라모스와 사비 알론소가 아직 우승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인터뷰한 것처럼 레알 마드리드가 아직 희망의 끈을 놓아버리는 것은 아직 이르다. 물론 16점이라는 승점차이는 사실상 뒤집기 어려운 것이 현실적이다. 하지만 축구의 세계에선 어떠한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혹시 모르지 않는가? 또 하나의 드라마가 쓰여질지.




SNS국민기자단 기자연재:

http://snsreporter.co.kr/sub_read.html?uid=2400&section=sc6&section2=%C7%D6%C0%CC%BD%B4


비디오 판독에 대해 언급한 현 FIFA 회장 블래터 (사진=NEWSIS)

축구 심판들은 즉각적으로 한정된 시각에 의존하며 판정을 할 수밖에 없다. 이에 발생하는 것이 오심, 즉 잘못된 판정이다. 요즈음 오심이 부쩍 많아진 것 같이 느껴지는데 사실 예전에도 오심은 많았다. 단지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카메라 기술이 발전해 오심이 부각되어 보이는 것이다. TV, 컴퓨터, 스마트폰과 같은 영상 매체로 축구를 접할 수 있는 우리는 중계화면 중 종종 나오는 리플레이로 축구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그들의 판정에 대해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심판에 자질에 관련하여 더욱 논란이 생기는 것이다. 물론 심판이란 직업이 그런 것을 판단하는 것이지만 그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완벽할 순 없다.


하지만 완벽을 추구하는 우리는 더욱 정확한 판정을 원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도입하고자 하는 것이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다. 현 아스날 감독 아르센 벵거와 현 안지 감독인 거스 히딩크와 같은 축구 유명 인사들도 비디오 판독 도입을 지지하였다. 필드의 심판 외에 따로 비디오를 판독하는 심판을 만들고 심판과 소통과 타협하여 오심을 줄이자는 의도이다. 하지만 FIFA의 입장은 비디오 판독의 도입에 대해 회의적이다. FIFA 회장 블래터는 "어떤 기술이 적용된다 하더라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 답하고 이어 "비디오 판독이 도입되더라도 10명의 다른 전문가들은 판정에 대해 10개의 다른 의견을 내놓을 것"이라고 더했다. 그들이 비디오 판독을 거부하는 이유는 경기의 흐름을 끊고 언제 판독할 것인지 기준점이 모호하고 심판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라는 것이다. 


치차리토의 오프사이드 골때문에 패배한 첼시(사진=@FootyMemes)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비디오 판독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심은 돌고 돌며 축구의 일부분이라는 소리도 있지만, 흔히 오브레보 사건이라고 불리는 오심이 난무한 2008-2009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 2010 남아공 월드컵 잉글랜드와 독일과의 경기에서 램파드의 골 취소, 최근 일어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와의 경기에서의 클라텐버그의 오심 등과 같이 오심 하나로 경기의 판도가 바뀌고 결과가 바뀌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FIFA에서 골라인 판독 시스템을 허용한 것처럼(다음 클럽월드컵부터 적용된다.) 부분적으로 비디오 시스템을 적용한다면 더욱 발전된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축구에 오프사이드 트랩이라는 전술이 있고 오프사이드라는 것이 축구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므로 오프사이드의 판정 또한 부심이 아닌 비디오 판독관이 판정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 외의 상황은 FIFA가 우려한 대로 경기 흐름을 끊고 판독할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심판이 결정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본다. 


 예전엔 기술력이 없어서 시도조차 못하였지만 지금은 충분한 기술이 있지 않은가? 오심을 심판의 권위라는 핑계 때문에 정당화하고 방치해두는 상황은 더는 없어야 한다. 하지만 인간이 창조해낸 축구가 많은 부분에 기계에 의해 침해당하는 것은 축구의 휴머니티를 위반하는 행위이므로 적절 선에서 축구시합의 기계화 심판은 중단되어야 할 것이다.
 
 오심이 씻겨나간 축구를 언제쯤 볼 수 있을까?



SNS국민기자단 기사연재 : http://snsreporter.co.kr/sub_read.html?uid=2026 

 


바르샤의 전(前) 감독이었던 과르디올라와 현재 감독인 빌라노바 (사진 =Barcamania)

 

 2011-2012시즌을 마지막으로 호셉 과르디올라(이하 펩=애칭)는 동기부여, 체력적 문제 등으로 당시 수석코치였던 빌라노바 바요(이하 티토=애칭)에게 감독직 넘겨주었다. 4시즌동안의 커리어를 너무 환상적이게(?) 마친 것이 화근이었다. 그러한 바르셀로나를 이어받은 신입 감독 티토는 누구일까?

 

 

 

 

 

프란세스크 빌라노바(Francesc Vilanova i Bayo)

 

티토의 바르셀로나 유소년시절 (사진=Goal.com)

 

 티토는 1969년 9월 17일생의 스페인 전 축구선수이며 어릴 적에는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팀에서 뛰었다. 비록 1군 데뷔는 못하였지만 상당한 전술적 이해능력으로 2007년부터 펩이 이끄는 바르셀로나B의 수석코치로 일하였으며 현재는 바르셀로나A의 정식감독으로 임명되었다.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티토’는 빌라노바 감독의 애칭이다. 티토는 바르셀로나B의 수석코치로 일하던 시절, 현재 바르셀로나의 주축인 리오넬 메시, 헤라르드 피케,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을 지도하였고 한국 축구의 미래인 카데테 A의 백승호를 직접 스카우트한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그를 펩보다 전술적 이해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한 것으로 볼 때 펩의 바르샤와 달라진 전술을 지켜보는 것도 이번시즌의 상당한 재미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2012-13시즌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보았을 때 펩의 바르샤와의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티토의 바르셀로나

 


티토의 사무실 (사진 =Goal.com)

 

 펩의 전술의 핵심은 크루이프의 토털사커에서부터 이어진 티키-타카(ticky-taka)와 삼각형 진영을 유지하는 카테나 형식이었다. 티토또한 이러한 전술을 기본으로 삼는 것은 동일하다. 하지만 펩과 티토의 전술에는 무시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 펩은 느린 템포로 점유율을 확실히 잡아가려는 성향이 있다. 그의 바르샤 경기를 보았을 때, 결정적인 역습상황이라도 모험적인 패스보다는 중원 미들을 통해 차근차근 패스를 전개하여 완벽하게 공격을 이어나가려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에 반해 티토는 빠른 템포를 기본으로 점유율을 포기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공격을 강화하려는 성향을 보여주었다. 앞서 말한 펩의 전술과 달리 역습상황에서 그러한 철학에 얾매이지 않고 모험적인 패스를 통해 적의 뒷 공간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즉 펩은 항상 느린 템포를 통해 실수가 없는 완벽한 축구를 지향하였고 티토는 공격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고 필요에 따라 중거리 슛도 서슴치 않는 등 유연한 전술의 변화를 지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가 펩과 다른 전술을 펼칠 것이라는 것은 그의 인터뷰에서도 볼 수 있다.

“우리는 지난 다섯 시즌동안 잘 짜여진 경기를 해왔다. 동시에 이것은 우리의 라이벌들에게 우리를 상대할 방법을 알려주는 일이 되었다. 후방에서 겹겹이 수비진을 쌓는 것 말이다.“

 하지만 티토의 전술에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하나 있다. 바로 수비의 불안정성이다. 최근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보았을 때 실점률이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최근 바르셀로나의 중앙수비수들이 연이어 부상을 당한 영향도 있긴 하지만 실점상황으로 보았을 때 그의 전술의 영향 또한 있었다. 빠른 템포의 축구를 추구하다보니 패스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수비 라인이 매우 높은 바르셀로나에겐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 오사수나, 그라나다, 세비야 전에서도 실수로 인해 실점을 하여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간 것도 그 예가 될 수 있겠다.


 

끝으로..

 개인적으로 티토의 전술을 지지하는 바이다. 바르셀로나의 기반인 차비의 노쇠화가 진행됨에 따라 차비 없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나가야 할 시점에서 팀 스타일의 변화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그가 펼칠 전술적 향연이 기대가 되고 과연 그가 펩의 공백을 매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과연 바르셀로나의 변화가 발전이 될 것인가, 쇠퇴가 될 것인가? 

 

 

 


(올해 도입된 스플릿 시스템과 내년부터 도입될 승강제)



강제와 스플릿 시스템이란 무엇일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해(2012년) 스코티쉬 프리미어리그에서 사용되었던 ‘스플릿 시스템’ 을 본격적으로 K리그에 도입하였고 나아가 내년에 ‘승강제 시스템’을 시행할 것을 확정지었다. ‘스플릿 시스템’ 이란 정규리그 30라운드까지의 결과에 따라 그룹A(상위 8개 구단)와 그룹B(하위 8개 구단)를 나누어 남은 14경기를 그룹A와 그룹B 따로 홈/어웨이 방식으로 경기하는 시스템이다.

 프로축구연맹은 내년(2013년)에 ‘승강제 시스템’ 첫 해로 현재 K리그의 16팀 중에 14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키고 2팀을 2부 리그의 출범 멤버가 되는 형태로 가기로 했다. 2부 리그는 신생팀의 창단과 내셔널리그 팀들의 승격을 유도해 출범시킬 계획이다. 그리고 다음해인 2014년에는 2013년 시즌 1부 리그 14팀 중 하위 2팀을 2부 리그로 강등시키고 12위를 차지한 팀과 2부 리그의 1위 팀과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리그 1팀을 결정 짓는다. 이렇게 해서 장기적으로 1부 리그를 14팀 안팎으로 구성하며, 2부 리그도 10팀에서 14팀을 갖추어 리그 전체의 안정적인 형태를 갖추는 것이 프로축구연맹의 목표이다.



시스템의 부정적인 측면

 하지만 단기간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리그에 적용시키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생기는 것이 당연할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첫 번째는 동기부여의 문제이다. 만약에 31라운드, 스플릿 리그가 시작되고 9위를 하여 B그룹에 배치된다면, 남은 경기를 다 이긴다 해도 9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잘해도 최대가 9위라면 어떠한 동기부여가 있겠는가? 그리고 올 시즌 K리그의 하위 두 팀이 강등을 순순히 받아들일지도 미지수이다. FC강원의 구단주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부 리그로 떨어지면 더 이상 축구단의 존재 가치도 없다고 보면 된다. 강등될 경우 팀 해체를 추진할 것. ” 이라고 인터뷰하여 이슈가 된 바가 있고, 어느 익명의 구단 관계자는 “2부 리그 강등은 곧 팀 해체다. 우리 팀 내부에서는 시즌 막바지에 강등이 현실화되면 일찌감치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한다는 비장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고 전했다. 2부 리그의 팀이 선수에게 1부 리그만큼의 주급을 지불할 재정적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선수생활이 힘들어진다는 뜻이다. 생계유지를 위해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 점으로 보아 현실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다.

 두 번째는 재정적인 문제이다. 2부 리그를 운영하기 위해선 최소 6팀 이상이 되어야하고 8팀이 이상적인 숫자인데, 그것이 쉽지가 않다. 일단 내셔널 리그에서 2부 리그 참가를 원하는 팀이 몇 팀 되지가 않는다. 그 이유는 위에 언급한 것같이 재정적인 문제이다. 내셔널 리그에서 2부 리그로 올라오기 위해선 1부 리그 승격을 노리는 팀이 되어야 된다. 하지만 팀을 운영하기 위한 재정적인 부담이 심각하고 축구연맹과 협회에서의 지원도 아직까지는 부족하기 때문에 참여를 꺼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프로화)의지가 있으면 능력이 따라주지 않고 능력이 있으면 의지나 제도가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2011-12시즌 EPL 맨시티vs큐피알, 마지막 라운드에서 아게로의 후반 막판 결승골 세레모니 장면)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승강제와 스플릿 시스템을 그만두기에는 아쉽다. 승강제는 거의 모든 축구 선진국들의 리그에서 적용되고 있다. 그만큼 축구에 재미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축구팬이라면 저번시즌, 2011-12시즌에서의 마지막 라운드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와 퀸즈 파크 레인저스, 스토크 시티와 볼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선더랜드, 우승을 하려는 팀과 강등을 피하려는 팀들의 사투. 혼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차지하지 못한 볼튼은 2부 리그로 강등되었고 퀸즈 파크 레인저스는 승점 1점차이로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하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94분 기적같은 아게로의 결승골로 우승을 챙겼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는 시즌 중 가장 슬픈 승리가 되었다. 물론 2011-2012시즌 마지막 라운드가 맨체스터 시티의 극적인 우승덕분에 가장 흥미진진한 라운드라 일컫어지지만 우리에겐 이청용이 뛰고 있는 볼튼이 강등이 되느냐 마냐가 걸려있어 더욱 마음을 졸이고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본다면 승강제는 일종의 ‘더비’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팀을 만들어 1부 리그로 승격하여 FC서울과 ○○서울의 지역더비가 성사된다면 그 효과는 실로 대단할 것이다. 실제로 현재 EPL에는 런던을 연고지로 한 팀이 첼시, 아스날, 토트넘, 웨스트 햄, 풀럼,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무려 6팀이나 된다. 가장 유명한 매치는 아스날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이다. 언젠가 북서울 더비를 보며 설레일 날이 왔으면 하는 작은 기대감이 들곤 한다.

이토록 승강제의 효과는 엄청나다. 때문에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적극적으로 승강제를 도입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최근 프로축구연맹에서 그동안 승격의 걸림돌이 되었던 가입비 10억원과 프로축구 발전기금 30억원을 지불하는 것을 폐지시키고 대한축구협회(KFA)에서는 내셔널 리그 클럽이 2부 리그 참여시 팀당 매년 10억원씩 3년간 총 30억원의 지원금을 지원한다고 하였다. 물론 아직까지는 부족하지만 이러한 추세라면 꼭 승강제가 성공적으로 도입될거라 생각이 든다. 최근 들어 승강제에 대한 내셔널 리그 몇몇 팀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어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

 희생 없는 성공은 없는 법이다. 비록 많은 문제점이 있더라도 승강제는 필수적이며 그 문제점을 극복하는 것이 프로축구연맹의 과제이다. 축구협회와 축구연맹의 더 많은 지원과 자국리그 중계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자국리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과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도모하며 글을 마친다.